현지시간으로 24일 버락 오바마,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의 자택으로 폭발물이 든 소포가 배달돼 경찰 당국이 수사에 착수했습니다.<br /><br />민주당 지지 성향의 CNN 뉴욕지국 빌딩에도 폭발물 소포가 배달돼 직원들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을 빚었습니다.<br /><br /> "여러 개의 의심스러운 소포가 동부 연안(경호대상 지역)에서 발견됐습니다. 소포에는 폭발성 물질이 담겨있습니다."<br /><br />폭발물 소포는 두 전직 대통령 자택 외에 민주당 소속 와서먼 슐츠, 맥신 워터스 의원과 오바마 행정부에서 법무장관을 지낸 에릭 홀더 등에도 배달이 시도됐습니다.<br /><br />오바마 전 대통령의 자택은 워싱턴DC에 있고 클린턴 전 대통령은 뉴욕시 교외에 거주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배달된 폭발물은 조악한 수준의 파이프 폭탄으로 "우편물 검사 절차에서 사전에 확인돼 적절하게 처리했다"고 비밀경호국은 밝혔습니다.<br /><br />폭발물 발견 당시 클린턴 전 대통령은 자택에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고 아내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은 선거지원을 위해 플로리다를 찾았습니다.<br /><br /> "여러분 중에 많은 분들이, 전국적으로 나와 우리 가족의 안부를 물었습니다. 매우 감사합니다. 우리는 괜찮습니다."<br /><br />현재까지 누구의 소행인지, 동기가 무엇인지 범행의 윤곽이 드러나지 않고 있지만 '반 트럼프' 진영의 두 전직 대통령과 언론 등을 겨냥한 테러시도라는 점에서 중간선거 판세에 중대 변수가 될 것이란 전망입니다.